2019년부터 영은미술관에서 진행되어오고 있는 <제 6회 아트텐트 프로젝트>는 이예린 작가가 텐트라는 소재를 이용한 아트프로젝트이다. 본 프로젝트는 영은미술관의 넓은 야외조각공원의 한 곳에 일시적으로 머물며 공간과 어우러지는 고유의 특성을 가진다. 개방된 장소의 특성상 미술관에 방문한 관람객에게는 현재진행형으로 설치 중인 모습이 노출되는데 이는 전시, 행사, 공연 등 다양한 형태로 비춰지며 퍼포먼스의 형태를 보여준다. 매해 세부 주제는 달라지지만 기본적인 모습은 다음과 같다. 뾰족한 모양의 광목천 텐트에 그림을 그리고 영상과 음악이 흘러나오며 이를 기반으로 무용수나 음악가 등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2024년 아트텐트 프로젝트는 ‘시간의 그림자’를 주제로 하여 시간성을 시각화한다. 텐트 안에 원형의 시각화를 구상하고 곡선화의 의미, 선형 흐름과 경계 등을 보여주는 작품을 배치하고 작가가 제작한 연관 사운드와 영상이 재생된다. 특별히 이번 프로젝트는 영은미술관의 ‘어린이날 힐링미술대회’와 함께 진행하는 관계로, 어린이를 위한 요소가 더해진다. 연령대를 고려하여 작품의 사운드가 선정될 예정이며, 채도가 높은 색을 활용하고 반추상의 동물 이미지, 시간의 형상, 시계바늘, 밤과 낮의 그림 등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