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blem Me, Solution Me’이라는 말에서 유래한 이름을 가진 미미(MeME)는 상명대학교에서 만화예술을 전공한 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디자인 석사를 수료하였다. 작가는 평면, 입체, 그리고 믹스미디어까지 활동범위를 넓히면서 다변화된 시각예술을 자신의 영역으로 끌어당긴다. 애니메이션적인 현대미술과 전통적 회화를 조화롭게 결합시켜 작가만의 예술언어를 찾아나가고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서 주체적인 삶에 향한 철학 그리고 주어진 환경을 이겨내는 용기를 동시대를 공유하는 모든 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미미(MeME)는 디자인 아트페어를 포함하여 다수의 단체 및 개인전을 참여하였고, TV프로그램 ‘노머니노아트4’에 출연해 우승하면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현재 삼성전자, 하나은행, SK D&D 등에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다.
작가는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캐릭터(피그미)를 중심으로 작업세계를 확장시킨다. 우리들과 함께 급작스러운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피그미는 진정한 자아를 찾아다니면서 주변 환경을 변화시킨다. 또한, 작은 입과 토끼처럼 길게 늘어진 귀가 피그미만의 개성이다. 여러 감정에 위축된 현대인들의 표상을 반영하듯 자존감이 결핍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그미는 주변에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인다. 작가가 행복은 우리가 어떻게 개척하는지에 따라 달라지고 멀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바와 같이, 이 캐릭터는 가슴 뛰는 이야기를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길 희망한다. 이처럼 밝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모습을 바라보면, 어느새 우리 옆에 가까이 다가온 행복의 존재감을 깨닫고 순수하고 희망찬 기운을 얻는다. 피그미가 만들어낸 분홍빛 세상을 통해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잊혀진 동심을 촉발하고 이상향을 넘어선 초현실적 유토피아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길 바란다.